2014년 5월 10일 토요일
오늘은 토요일마다 민서가 다니고 있는
델라웨어 한국학교 학예회 날이라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딸이 사는 베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윌밍턴의 크리스챤 사립학교를 빌려
오전 9시부터 12시 까지 수업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오늘 한해동안 한국어 학교에서 배운것을
학예회 형식으로 학부형들 참관아래 보여준다고 합니다.
한국학교 학예회에 대한 기대로
아침 일찍 서둘러 8시에 집을 나섯는데
가는길에 차가없는 가정의 3식구와 동승했었지요
이곳에 거주하는 힌국인들 대다수가 일을 하고 있기에
그 먼 곳의 한국학교까지 보내는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다수 학교와 멀리 떨어져 사는 학부형들이
토요일 하루를
아이들의 3시간 한국어 공부를 위해
5~6시간을 일일이 데려가고
또 기다렸다 데려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어쩌다 차 편이 없는 아이들은
돌아가며 이웃들이 데리고 다닌다고 하는데
토요일 하루를 희생해가며
아이들을 토요학교에 보내는 학부형들의 성의와
그리고 한국학교 선생님들의 희생봉사
모국을 사랑하는 델라웨어 거주 한국인들의 애국심에는
가슴이 뜨거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습니다.
한국학교 학생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한국말을 구사할줄 아이들도 몇명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영어가 쉬운고로 한국말을 잊어가는게 안타까워
아이들에게 모국말을 가르치러 선생님과 혼연일체하는
학부형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학예회에 와서보니
델라웨어에 한국학교가 생긴지 햇수로 28년
30여년전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모국을 잊지않게
가르치고 배우려는 한국의 후예들이 있다는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족혼이 아닌가 싶어
개회식에 이어 애국가 연주에는
가슴이 북받쳐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학예회 참관하러오신 학부형들 모두 기대에 차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의 최연소 어린이
참새반 어린이들의 귀여운 율동입니다.
민서가 다니는 참새반 어린이들의
짤막한 대사외우기 입니다.
민서가 외워야 할 대목은
"은혜는 꼭 갚겠다고 했어요"
한국어가 안되는 민서는
이 짤막한 대목을 한 달가까이 연습을 해서
아주 훌륭하게 잘 해내더라구요^^
저마다 연습한 한국말을 훌륭하게 마친 꼬맹이들의
천지난만한 모습도 너무 귀여웠고
배우고 익히느라 애 쓴 아이들의 재롱은
보는 내내 뜨거운 감동이었습니다.
한국학교 선생님들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선생님들~사랑합니다~
'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델라웨어 한국한교 학예회 (제니) (0) | 2014.05.26 |
---|---|
28주년 델라웨어 한국학교 학에회 (0) | 2014.05.26 |
롱우드 가든 Longwood Garden, PA (0) | 2014.05.22 |
꽃중의 여왕 롱우드가든의 희귀 동서양 蘭 (0) | 2014.05.22 |
백화만발...5월의 Long wood Garden (0) | 201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