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cancun~!!!
2017.7.1 토요일.
홀로된 엄마를 위한 지극한 효심..
미국에 오는 엄마를 위해 딸이
예약해놓은 일주일간의 캔쿤여행.
2년전 캔쿤여행때
큰손녀 유나를 못데려온게
늘 마음 쓰였다고 했더니
7월1일 우리는 볼티모어에서
출발하고 유나는 시카고에서 출발
비슷한 시간대에 캔쿤공항에서
만날수있는 유사이티드로
딸이 추가로 예약을 해두었단다.
우리는 델라웨어집에서
새벽 4시에 떠나 볼티모어에서
9시 달라스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해서 2시간30분
프랜스퍼를 위해 달라스공항에
대기중 깜짝놀라 기절할 지경의
큰며느리 베로니카의 문자 메세지.
유나이티드 직항편으로
시카고를 떠나 오후3시 멕시코
캔쿤 도착편인 항공기가
오버부킹으로 하필이면 유나에게 휴스턴경유
캔쿤에 오후7시
도착하는 비행기로
바뀌였단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 문자를 받는순간
우리 모녀는 이미 초죽음..
그것도 이 복잡한 휴가철에..
아무리 영어가 된다한들
열여덟살 꽃처럼 이쁜여학생
혼자 치안이 확실치않은
마약갱들이 우굴우굴 할것같은
캔쿤공항에 혼자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조바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당찬대가 있는 유나가
항공사 잘못으로 세시간이면
가는곳을 트랜스퍼까지
일곱시간이나 걸려 본인도 힘들지만
먼저가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걱정과 피해를 입히게되었다고
항의를하자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사과의 뜻으로 1000$ 짜리 상품권과
함께 비지니스석으로 승급을 해주어
편하게 가게 되었으니 걱정말랜다.
덕분에 미리 도착한 우리는
앤디와 민서 나는 먼저 호텔로 오고
민서어미가 공항에 남아 4시간을
7시에 도착하는 유나를
기다리게 되었다.
인천공항도 그러하지만
캔쿤공항 역시
호텔존에서 택시로40분 거리
공항 가까이는 인가도 건물도 없는
좁아터진 캔쿤공항은 30분마다
수수백명씩의 여행객들이 몰려오고
떠나가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다.
수많은 택시며 봉고같은 교통편과
셔틀버스 대형버스 차.차.차들
ㄲ.ㄸ. ㅆ.ㅃ.발음이 시끄럽기
짝이없는 스페니쉬..
각 호텔의 안내와 여행사안내원들
택시회사 안내원 기사들이 득실대는
발 디딜틈이 없는 복잡다난한 곳이
바로 캔쿤 공항이다.
딸에게 등 떠밀려 호텔에 도착했어도
늦게 도착하는 손녀를 네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하는 딸도 걱정이되고
유나가 도착해서 새로운 교통편을
알아봐야하는 지경인데
바가지나 쓰지 않을까도 걱정이다.
영어가 안되더라도 눈치라도 빠른
내가 남아 있을껄..
동양의 빛나는 미모의 여인들을
누군가가 끌고가지나 않을까 싶은
걱정으로 아이들이 호텔에 무사히 도착할때까지
심장이 두방망이질 쳤다.
그러구러
9시가 가까워오는 시각
얼마나 애를 태우고 조바심을 쳤던지
눈 밑에 다크써클이 500원 동전만큼 생긴딸이
유나를 데리고 喜喜樂樂 개선장군 처럼
웃으며 돌아왔다.
나 원 참!!!
나도 둘을 붙들고 반가운 마음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두번다시..캔쿤 오자고만 해봐라..
어찌됐던 배고픈 우리식구 모두는
무사히 도착함을 와인으로 건배하며
칸쿤의 멋 진 밤을 일류 요리사의 코스요리로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VIVA CANCUN
(Sti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