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그릴전문 썬셋 레스토랑에서
넘어가는 붉은해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묵은 2721호 ROOM으로 가는 복도는
아침 저녁 메이드 아주머니들의 수고로 티끌하나 없이 반짝거렸다.
멕시코의 오렌지 쥬스나 파인에플 쥬스는..
금방 딴 후레쉬한 오렌지/파인에플을 즉석에서 갈아서주니
어찌나 달콤하고 향기롭던지
식가때마다 2잔은 기본으로 마셔댔더니
아이고...나중에는 배 터져 죽는줄 알았다.
아웅~
사진으로만 봐도 침 넘어가는
짭짜름 하면서도 고소한
탱탱한 씹는맛이 일품인 브랙퍼스트 소시지...
브랙퍼스트 를 비롯 24시간 오픈하는
레스토랑 지오바리우스
캐리비어 최고의 맛
촌스런 브랙퍼스트 소시지가 왜 그리 맛있던지...
삼시세끼
산해진미 다 제처두고
나는 이 메이플시럽 들어간 살시체로 배를 채웠다.
시카고에 돌아오자말자..
맥시칸마켓을 뒤져서 한보따리 샀지롱
코스트코에 가서도 비스므리한 것이 있기에
큰 보따리 하나 업어왔다.
인터네셔널 뷔페레스토랑 알바스트로
스테이크는 물론이고
싱싱한 새우와 홍합들이 삼시세끼 푸짐하게 나오는
인터네셔널 뷔페레스토랑 알바스트로
싱싱하게 보이는 해산물이지만
타국땅에서 혹여 식중독이라도 걸릴까 두려워
우리식구는 새우를 다시한번 그릴해 달래서 먹었다.
산.해.진.미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레스토랑에 오면 그것이 고민이다.
어느날 저녁...
햄과 소시지가 푸짐~ 하게 식판에 올랐다.
이탈리언 돼지 뒷다리 햄을 보자 눈이 뻔쩍~
이게 웬 떡이냐~ 룰루랄라 하면서
저녁 식사로 올리브와 쫄깃거리는 생햄으로 배를 채웠다.
올해 나이 20살 JUNO SUH
미국말도 스페니쉬도 못알아 듣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여행 가이드겸 보호자로 따라와
온갖 잔 심부름도 기꺼이 감내해준
이 풋풋하고 귀티나는 잘 생긴 꽃미남이
내 손자라는게 그리 자랑스러울수가 없다.
준원아 고마웠어
내년엔 바하마나 자마이카
아니면 푸에르트리코에 또 한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