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
우리 장구반 엄마들이 홍천에 있는 왕사부님의 팬션에
1박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가운데 앉아있는 반장님 넘어로
유리를 비롯한 장구 5~6개월된 초보엄마들
이 쪽은 3년차 이상인 고수 엄마들 축에 지원이도 끼었다.
2년만에도 장구를 마주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원이의 장구솜씨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모처럼 집을 떠나 한적한 시골마을에 도착하니
보는것 모두가 신기한가보다
유리한테 점심에 먹을 고추를 따 오라고 신바람이났다.
루시아 아줌마랑 사진도 찍고..
오늘 저녁 덮을 요 이불은
요렇게 쨍쨍한 햇빛에 널어 말리는중
토종닭 세마리가
큼지막한 곰솥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고
찹쌀과 대추 인삼이 투하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밭에서 유기농 무공해로 자란 상추와 풋고추와
회원님들이 집에서 손수 마련해온 맛있는 음식들이
한 상 그득올라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한국에 나올때마다 개인 래슨을 받아온 우리 지원이
사부님과 흡사 모녀처럼 다정하다
때 마침 지원애미 대모님 수산나도 한자리에 앉았네..
점심먹고 무료한 시간 편을 갈라 윶놀이 한판
윶 한번 던지고 나면
이리고 가자 저리로 가자
윶 말쓰는 사람들은 자기가 쓰는 말이 이기는 쪽이라고...
윶 가락 신나게 던지는 뒷 쪽의
여유자적 관전파들..
모두들..심각 심각
까딱 잘못하면 우리편이 지는것 아냐?
주인장이신 왕사부님도 관전하러 나오셨다.
모임에는 어디가나 한사람씩
이상한 사람이 있어 분위기 망치기 싶상인데
우리 장구 회원님들 하나같이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아
만날때 마다 화기애애 헤어지기 싫을 정도다.
이렇게 호젓한 시골마을에서
하룻밤 재미나게 놀면서 친목을 다지는
분위기 짱 신당2동 우리 장구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