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산사의 작은 문화공연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

 

정릉의 삼원사에서 신도들을 위한

문화공연에

우리 장구교실팀이 출연을 하게되었다.

 

 신당2동의 자치프로그램

장구와 민요교실은

김성자 사부님의

열과 성에 애교까지 더하는 교수법으로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어찌나 열심으로 배우는지

중급반의 오랜 회원님들은

중구를 대표하리만큼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팀이어서

시청앞 광장이나 한국의집등

대외적으로 이름난 곳에 초청공연을 벌일만큼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급의

실력이 출중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팀이다.

 

이번 조계종 삼원사의 공연도

회원님중 삼원사 신도인 분이 주선을 하여 이루어졌는데

김성자 사부님과 민요반의

경기민요와 회심곡 풍물놀이

대동놀이 탑돌이 등으로

장구에서 두명의 인원을 보충하면서

함께하게된 것이다.

 

사실 장구를 배운지 이제 겨우 11개월

평소에는 감히 쳐다보기도 두려운

펄펄나는 고수님들이 함께 하자고 불러주니

선배님들에게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력에

두려움 반 고마움 반

살다보면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구나 하는 기쁜 마음에

주저없이 선뜻 마음을 내어

합류하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경험한 바로는

앉아서 칠때는 손놀림도 자유롭고

소리도 좋았는데..

장구를 메고 선반을 해보니

내 마음같이 가락이 쳐 지지 않는다는...

 

어쨌던

징과 꽹과리 3개의 북 6개의 장구...

 

 

중급반 회원님들은 오랜시간 민요와 장구를 익혀

프로 들이지만

나야말로 아직 일년이 채 되지 않는 새내기임에도

사부님을 비롯하여

징과 북 그리고 장구의 오랜 고수님들과

빛나는 연주를 함께하여

참으로 영광스러운 날이었다.

 

정능계곡엔 삼원사 뿐만 아니라

많은 사찰들이 있었고

길거리의 전신주엔 사찰음악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대 법당엔 천정을 가득메운 연등과 

향과 초 그리고 백합향기가 가득하였다. 

불자들의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연등...

석가탄신을 맞이하여

 모든 불자님들 소원성취 하시기를.... 

 

 

법회를 마친 신도들이 하얀 장미꽃을 한송이씩들고

줄을 서서 봉헌을 하고있다 

 

 

1시 30분 부터 공연이 시작되기로

우리도 삼원사에서 마련한 점심공양에 

모처럼 담백한 사찰음식을 맛볼수 있었다. 

삼원사는 결코 큰절이 아닌

자그마한 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차려진 음식상의 푸짐함에 놀랐고

잘살거나 못살거나

모든 신도들이 똑 같은 대우를 받는것을 보고

다시한번 놀랐다.

 

4명이 먹는 음식으로

 콩나물과 취나물 고사리가 한접시

향기로운 표고와

 파랗게 볶은 오이와

절여서 물끼를 쏙 빼 꼬들꼬들한 무우생채를

 한 접시에 담아내고

심심한 미역오이냉채와 열무김치

그리고 옛날맛의 고추장과 참기름이 병채로 나왔다.

 

나물들은 짜지않고 심심하여

계속 청하여 먹게되었는데

나물자체의 순한맛은

조미료를 쓰지않는 담백하고 깔끔하여

참 맛있게 먹었다.

 

과일전담 요리사가 썰어내온것 같은....

 

깔끔하기 그지없는 과일접시는

우리가 손님이어서 상차림에 신경을 쓴것인가

과일도 큼직하고 먹음직스거운게 달고 맛있었다.

 쑥이 많이들어가 쫄깃하고 향이좋은

 쑥절편과 콩고물 인절미

그리고 말랑말랑 달콤한 팥이 들어있는 경단과

약식등 7가지의 떡이 한접시 수북 나왔다.

옆에서 식사하고 있는 상을 봐도

뒤를 돌아보아도

똑같은 메뉴에

푸짐하기가 똑 같았고

이곳에선 부족함없이

누구던지 자기 먹고싶은만큼 음식을 청하고

 흔쾌히 대접하고

상마다  비빔밥에 넣으라고

참기름이 병채 올라있는 넉넉함에 두번 놀랐다.

 

넉넉함과 베품이 있어 그런지

신도들의 화기애애함과 넘치는 친절은

사람의 마음을 어
찌나 편하게 해 주는지....

 

우리성당도 이런 분위기로 바뀔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텐데...

 

출입구엔 각가지 음료수 병 들이 줄지어있고

신도들이 마음에 드는 음료수

 무한대로 먹을수있도록 배려함에 놀랐다. 

드디어 첫 무대

영남가락이 무대에 올랐다.

처음엔 어린애 자장가처럼 들릴듯 말듯 가늘게 치다가

반복하면서 점점 크고 빠르게 치는 장구는

얼마나 신명이 나는지 구경꾼들도 들썩들썩.... 

부처님을 닮은 주지스님의 인자하고 너그러운 모습!!!

권위의식이라고 찾아볼래야 찾을수없고

소탈하고 참으로 무던해 보이시는 스님이었다.

 

스님 덕분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부디 성불 하십시요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휠체어를 타신 신도분께서 영남가락에 매료되어

봉투에 금일봉을 .....

일행이 장구 치는 뒤를 따라 다니시며

50000원권을 계속 풀어주셨다.

 

커다란 차일을 치고

신도분들이 편안하게 앉아 공연관람을 하고있다 .

 

 

 

 

 

 

 

낭창낭창한 목소리로 부르는 회심곡에

모두들 넋이 빠지고....

 

 

김윤찬교수님의 클라리넷 연주

 

 

사랑이여~

아 목동아~등 3곡은

가슴에 포근함과 따스한 정이 우러나오게 한다.

 

 관무용단의 전통무용 부채춤은

화려하면서도 힘이있어 너무 멋진 공연이었다.

 

 

 

 

한복의 부채춤만 구경하다가

마음을 홀릴만큼 몸동작이 현란하고 눈부시며

커다란 주홍빛 부채가 일시에

쫘~악~하고 펴지는 소리는

뭐라고 표현을 할수없으리만큼

정신이 번쩍들게하는

이런 공연이라면 언제 어디에서 하던지

찾아가 보고싶은 공연이었다.

우리 민요팀의 경기민요...

두명씩 앞섯다가 뒷섯다가

주고받는 흥겨운 가락에 신도들도 화답하며

일심동체가 된듯...

멋진 공연에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와

앵콜을 외치는 소리에 천장 무너지는줄 알았다.

 

 

 

명창들의 무대처럼 관록이 묻어나는...

중구를 대표하는 

신당2동 자치회관 회원님들의 무대는

연주 중간중간 금일봉이 쉴사이 없이 .....

관무용단의 보살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동놀이 탑돌이

절마당을 S자로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펼치는

흥겹고 신나는 장구가락에

신도들이 모두들 어깨춤으로 뒤 따르며 화답을 하고...

 

 

 

 

매력덩어리

애교덩어리

재간덩어리

김성자사부님과

김성자사부님을 십년동안 가르친 왕사부님...

제자인 김성자 사부님의 공연에 언제나 동참하여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는

너그럽고 멋진 분이시다

 

중구의 자랑 명창 고수님들의 아름다운 자태!!!

민요가 끝나기를 기다려 미리서 부터

사물놀이 복장으로 준비하고있는

부처님 오신날에 대박터진 소피아 아지매...

 

 

ㅡ장구 11개월ㅡ

얘들아 !!!

드디어 엄마도

대망의  풍물놀이 공연팀에 합류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