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을 따라
산책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십 리 대밭과 어깨를 나란히 이어져있다.
너구리가 살고있고
하늘을 찌를듯 높이서 있는 대 숲 사이로
까투리가 날아오르는 장관은
자연이 주는 울산 시민에 대한
특별한 은총이지 싶다.
자전거로 태화강변을 달리는 모습이
평화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내겐 생소하기 짝이없는 ..
이름 모르는 꽃이지만...
young 님과 이쁜준서님을 따라
이리 사진에 담아왔다
좁쌀같은 꽃 한송이도
지나침이 없는 이쁜준서님과 아네스님...
물마름인지 그냥 마름이라고 했던가?
하이얀 쌀알같은 꽃이 이쁘다고
내 카메라로 줌 인 해봤지만
이쁜준서님과 아네스님의 똑딱이가
훨씬더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에...
아이구..이참에
나도 똑딱이로 질러볼까나 ?
청청한 대숲사이로 부는 바람은
한낮의 불볕더위도 식혀주고
내 몸안에 가득 차있는 서울의 찌든 공해를
청정바람으로 말끔히 씻어주는듯
발걸음도 가볍고 상쾌하다.
바람소리에 몸을 흔들어가며
달그락 달그락 음악을 연주하는 청정대나무들
한뼘 뚫린 맑은 하늘이 살포시 고개를 드리민다.
태화강변 산책길은
아름다운 꽃 들과 갈대와 부들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서로 어울려
야생그대로 자라고있어 그 아름다움이 환상이다.
나도 자전거를 타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저 산책도로를 씽씽 달려봤으면...
말로 표현할수 없는 싱그러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푸르름...
이곳에 살면서 매일같이 십리대밭을 산책하면
십년 고질병도 금방낫지 싶다
서울생활 43년만에 ...
걸어다녀야 고작 시장이었는데
울산의 십리대밭을
오르락 내리락했더니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불이 날려고 하는걸 보니
그러고 보니 한 오십리는 걸었지 싶다.
울산..
아름다운 도시
자연경관 뛰어난 진정 축복받은 수변도시로
초대해 주신 아네스님과 이쁜준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