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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함이 가득 전복밥!!!

 

하하하

지금껏 안주무시고 컴

 앞에 앉아계시는 분들은 괴로우시겠지만

제가..오늘은

날 밤을 새우기로 작정을 한 이상

그동안 게으름 피우며 밀려놨던 숙제를

이 시간에 한꺼번에 다 하고

낼 부터는 실컷 놀아 보려구요

 

어젯밤에 바로바로

이 전복으로  밥을 해 먹었습니다

공룡맘님의 블로그에서

전복밥을 구경한 순간

바로 전류가 찌르르르

머릿속을 관통했다 이깁니더

 

그동안 블벗님께서 보내주셔서

애지중지 아끼고 아껴왔던

우리집에 귀한 손님 오시면 대접할라꼬

비장의 무기처럼 간수하고 있었는데

공룡맘님의 맛깔 난  전복밥앞에

 고만...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깁니더

 

두툼하여

내 손바닥만한 크기의 전복입니다

두마리 꺼냈다가

아무래도 삼세판이다 싶어

꼬맹이 한마리를 더 참가했시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납족납족 져몄습니다

그리고 파라스름한 내장을 터트려서 밥을 짓는다고 하여

저도 따라 했답니다

 

전복 3마리가 엄청시리

공기로 하나쯤 되는거예요

꼬들꼬들 흡사 살아서 움직이는것 같았어요

 

 

우선

매콤한 양년간장부터 만들어 놓고

피쉬쏘스와 간장을 반반으로

달래가 없어서 쪽파만 넣고

통깨와 참기를으로 양념간장을 만들었어요

 

 

파르스름의 극치...

 

전복껍질까지 넣어서 밥을 지었는데

고실고실하니...파르스름한 전복내장의 물이들어

정말 색이 이쁘게

예술적으로 나왔습니다

 

 

대추와 밤과 은행을 넣고 밥을 지었는데

다 된 밥을 푸면서 보니

쌀반 전복반

파르스름 입맛도는 밥이 지어졌네요

애장하고 있던 고덕우님의 도자기 에다...

 

 

밥 알 고실고실한 것도 예술입니다

 

이렇게 맛 있는 전복밥을 먹을수 있는것은

모두 조율님 덕분입니다

제가 내륙지방

경상북도 영주출신이어서

생선이라고는 소금에 절인 꽁치나 간고등어밖에 모르는데

전복같이 귀하고 값 비싼것은 평생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거짓말이 아닌 참말입니다

평생 전복이라고는 말로만 듣던 음식인데

이렇게 전복밥을 만들어 대령하니

울 요한씨 감격 또 감격입니다

넘 맛있다구요^^

 

아직도 냉동실에 30여마리 남아있어요

담 번에는 전복죽 한번 끓여 보려구요

이렇게 자꾸 소문내다 보면

숫가락들고

맨발로 뛰어오는 경우가 생긴다고 그러네요^^

 

 

전복밥에 이런 양념장이 맞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이렇게 매콤한 양념장으로 휘딱 한그릇씩...

한 공기가 아니고 한 사발씩 ...

 

전복밥의 위력 대단합디다

저녁에 성가연습갔는데

사실 제가 3주일이나 연습을 못갔어요

몸 사리느라고

 

그런데 웬걸...

목소리가 대포처럼 우렁차게 나와서

저도 약간 놀랐는데

우리 지휘자님께 곧 바로 혼났시요

소리 좀 죽이라구요....

무슨 놈의 아프단 사람이

 대포소리 내고 있느냐구 타박하시데요

언제는 소리 크게 내라고 해놓고선

괜히 야단이셔~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도 해 보고...

 

어쨌거나...

전복의 힘 대단함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조율님

훈이엄니 감사드려요

귀한선물 아껴가며 우리 딸 사위 나올때까지

잘 갈무리 해 놓았다가

비장의 무기로 잘 사용할께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나날

소피아의 일상이었습니다~

여러분 그저 그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