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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피아 선배님 감사합니다^^

 

 

 

한달전...11월 4일

 제주도 반디농장에 가서 소피아 선배님을 잠깐 뵈었다.

소피아 선배님은 루디아 블러그에서 뵌적이 있어서

처음 뵈었지만... 낯설지가 않았다.

친구의 여고 선배님이시고

같은 고향 영주분이라 반가웠다^^

 

그날 마침 생신이시라

함께 생신 축하를 해 드리고

영란씨 남편분이 준비해주신

환상의 숯불구이를 함께 먹은후

방으로 들어가서

귤효소 만드는법과 여러가지 래시피를 배우면서...

존경스러웠다^^

 

서울에서 오셔서 잠수함도 타시고

피곤하실것 같아서...

그리고 동동주를 만드신다고 하셔서...

더 많은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남편과 호텔로 돌아왔다.

 

서울로 돌아 온후

소피아 선배님 블러그에 들어갔더니

마침 좋은재료로 직접 반드신 된장과 고추장을

20분에게 판매하시겠다는 글이 올라와서

얼른 구입을 하였다.

된장, 고추장 보내면서도

직접 만드신 예쁜 천연 비누를 같이 보내셨다.

 

아직 봉화에 계신 큰 오빠네서 된장, 고추장, 간장, 쌀, 김치등

많은걸 보내 주신다.

그런데도 된장을 또 구입했다.

내가 된장 욕심이 많다.

아니 된장을 아주 좋아한다.

집에서도 주로 된장을 끓여 먹고...

외식할 일이 있어도 된장찌개를 주로 사먹게 된다.

 

그러니 소피아님표 명품 된장을

거의 매일 끓여 먹으며 행복해 하고 있다.

 

그러던중 지난 화요일 밤 10시

소피아 선배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고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

 

직장 다니는 나를 배려해서

이밤에 가자미 식해와 밑반찬을 챙기셔서

교대역까지 오시겠다는 것이다.

 

 

 

소피아님표  가자미 식해 사진

: 소피아 선배님 블러그에 올려진 사진을

제가 디카로 다시 찍어서 올렸습니다.

 

 

 

 

난 깜짝 놀라서 차를 가지고 제가 내일 퇴근후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마침 전철을 타고 퇴근하는 길이였다.

전철역에서 남편을 만나 밤 11시 소피아 선배님 댁으로 갔다.

 

운전경력은 10년이 넘었지만

10분거리인 직장과 교회만 갖고 다녀서

처음 가는 곳은 자신이 없어 남편과 함께 갔다.

 

주차장에서 활짝 웃는 모습의 소피아 선배님을

두번째 만났다.

무척 반가워해 주시고...

집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자고 하신다.

감사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나중에 점심 먹으러 오라고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얼마나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지...

가자미식해 3Kg과 무우말랭이, 고추짱아찌,

직접 만드신 식초를 건네받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왔더니...

11시 30분쯤 되었는데

세라 소라가 배고프다고 하여서

소피아님표 가자미 식해와 무우말랭이,

고추짱아찌를 내놓고

밥을 줬다.

 

딸들도 무척 잘 먹는다.

"엄마 이 반찬 누가 주셨어??"

"응 요리 전문가이신 멋진분이 주셨어"

라고 대답하니 맛있다고 그 밤에 밥 한공기를 먹는다.

분명히 저녁에 내가 밥을 챙겨서 먹였는데...ㅋㅋ

한참 클때라서 그런가??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니...

그래도 잘 먹으니까 감사하다.

 

나는 밥은 먹지 않고

가자미 식해와 무우말랭이, 고추짱아찌만 먹어봤다.

가자미 식해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게 아니다.

몇년전 친구네 친정집이 있는 속초에 같이 갔다가

가자미 식해를 만드는 곳이 있어서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가자미 식해를 만드는 곳이 속초에만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귀한 가자미 식해에

무우말랭이는 간장으로 하셨다고 하는데 맵지 않고 너무 맛있다.

그리고 고추짱아찌는 고추잎도 넣으시고, 양파도 넣으시고...

무어라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맛있었다.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그래 이맛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무우말랭이와 고추짱아찌를

직접 담궈서 먹어 본적은 없지만...

이곳 저곳에서 얻어 먹어 본적은 많이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맛중에 가장 최고의 맛이였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가자미 식해와 무우말랭이, 고추짱아찌 세가지 반찬을 놓고

아침을 먹고 출근했다.

사실 간편하게 아침엔 빵이나 떡, 바나나, 우유, 커피로

대신한다.

그런데 맛있는 반찬이 있으니

밥을 먹고 싶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소피아님 가족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또 가까이 계신 분들 또한 얼마나 좋으실까??

좋은 재료에 정성으로 만드신

최고의 맛이 나는 음식을 드실 수 있으니...

 

이렇게 한번 잠깐 만난 나까지 챙겨 주시는

소피아 선배님의 넘치는 사랑을 보면

주변 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행복바이러스 이실것 같다. 

 

또 한편 드는 생각은

요즘 국가적으로도 어렵고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서로 세워주기 보다는 상처주기 바쁜 세상...

 

세상을 살아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인심과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라

내마음 같지 않음으로 때론 상처 받기도 하고

진실이 무엇인지 혼란스런 세대 가운데...

 

아직도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시는분이

우리 주위에 계시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 지고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헤주신

소피아 선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신 사랑 잊지 않고...

마음속에 꼭 간직할께요.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힘들때 마다 그 사랑 기억하며

힘있게 살아 갈께요.

또한 저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께요~~

 

 

미국에서 살고 있는 루디아의 블러그에서

제주도에서 유기농 귤 농사를 하는 세자매맘을 알게 되고,

두번째 방문한 반디농장에서 소피아 선배님을 

만나 뵙게 되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친구들아 고마워^^

 

친두들 덕분에 좋은 선배님 만나서

명품 된장, 고추장

천연비누에 가자미 식해, 무우말랭이, 고추짱아찌, 식초와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는 사랑으로 인하여

가슴이 먹먹하고 감동의 눈물이 났단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출처 : God is Love.
글쓴이 : 제비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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