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블로그에서 만난 분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어요
소피아는 어딜 가던지 행운이 따라주니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블로거님 joyce님과 jay 님과의 만남이었는데요
제가 네이퍼빌에 있다고...
샴버그와 제노바에 사시는 두 분께서 제가 살고있는 네이퍼빌에 가까운곳을 배려하셔서
마지아노란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11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어요
이곳에 오고부터...
화장품과는 천리만리길...
몇벌 싸 들고 온 옷도 입고나갈 곳이 없으니...
모처럼 고운화장에 이쁜 옷으로 단장을 하고나니 제가 봐도 식순이 아지매가 아닌...
우아하고 아름다운..신데렐라가 아닌 멋있는 소피아님으로 변신성공..
늘 츄레닝 바람으로 드나들던 동네 수퍼마께또가 아닌 멋진 레스토랑에서의 귀한 분들과의 조우!!!
오늘이야 말로 소피아에겐 지극히 화려한 외출이었습니다
사실 이틀전 부터 메주를 쑤고 있던 중이라...
금요일날은 새벽부터 콩을 삶아놓고 점심시간에 맞춰 부리낳게 달려갔답니다.
불로그에서 몇번 사연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조이스님은 저보다 한살위인 언니였고..
매사에 싹싹하고 인정 많으시고...
사리분별이 예리하면서도 아주 지혜롭고 아름다운 분이셨고요
제이님은 저랑 동갑이신데 블로그를 통해 제이님의 해박하심과 사랑깊은 마음
그리고 사진의 진수를 보여주시는가 하면 유화에 일가견이 있으신 저와 동갑이지만
후덕하면서도 인품이 뛰어나신 분이셨죠.
생전처음 만나뵙는 분들이지만...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 소통이 있어온지라 십년지기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는 즐거운 만남이었죠.
저는 두 분을 뵙는다고 죽염비누를 만들어가지고 갔는데...
선물을 받으시고 어찌나 기뻐 하시는지 저도 마음이 즐겁더라구요
하찮은 선물에도 감동하시고 고맙다고 ..이런 선물 너무 행복하다고 ...
잠깐의 만남인것 같은데도 두시간 반이나...화기애애... 분위기도 굿이었죠
제가 어찌 그리 복이 많은지...
두 분은 한인사회에서 지명도가 있으신 유명인사들이었지만...
촌 무지랭이 같은 저를 만나보시려고 흔쾌히 시간을 내 주셨음이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오나 가나...
모든 분 들에게 이토록 흔연대접을 받을수있게 복을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져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하하조이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과도 소중한 인연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