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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먹을 평생 보약을....

집에 갈 날은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 준원이가 좋아하는 깻잎은 영 자랄 생각을 않고 이래 저래 속이 상해 잠도 잘 오지 않네요

어쩌다 시간이 나서 들러본 세자매맘 반디 농장에는 귤 나무도 잘 자라지만...

사이 사이 심어논 상추에 쑥갓에 부추며 깻잎이며 ...어쩌면 그리도 잘 자라고 있는지...

남의 떡이 더 크다고...남의 밭의 식물은 싱싱하게 잘 자라는데  우리 정원에 심은 깻잎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도.대.체.가.....

어째서 깻잎이 이렇게나 비싼 나라가 있다니...말이나 됩니까?

그래...생각 생각 머리를 싸매고 골똘이 연구한 끝에...

하이구...내가 그 생각을 왜 지금껏 못했을까요?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이 꼭 맞습니다.

드뎌...깻잎을 살릴 묘수가 떠 올랐습니당 하하하

역씨나~ 소피아스럽습니다 아래를 보시와요

 

 

평생보약....하하하 울 남편의 눈에 익은 필체입니다.

아이들이 어디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하면 보따리 보따리 뭉테기 뭉테기 공수 해 줘 삐립니다

지금...우리 며느리 직장 가고 없는 사이 며느리의 평생 보약을 깻잎들 힘 돋워 주는 차원에서 .....

긴급 수혈인 셈입니당

이래도 안자라 준다면  당근 사형 감 들입니다  하하하 ^^***

 

 

위에 보이는 보약은 NO 3 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아무나 함.부.로. 이 처방을 따라 하다보면...바늘 허리 매어 쓰는 격입니다.

하하하 이렇게 경고성 엄포도 놓을줄 아는 소피아 ...참 마~니~ 컷읍니다 네....^^***

 

 

달인약.첩약 할것없이...

지금 울 손자가 엄청 좋아하는 깻잎이 땅에 짱박고 안크는데 달인약 첩약 찾을때가 아닙니다 시방...

 

 

얘들아~~ 제발 ..제발...이 보약 먹고 키가 한자씩이나 쑥쑥쑥 자라거라

그리고 잎도 무성하게 매달고 알았찌이?

 

 

조금 큰 화분에 심은것은 고추 3포기 사이에 깻잎이 1포기 났는데...요건 좀 보드랍고 색깔도 초록입니다

한배도 아롱이 다롱이 라더니만 화분을 달리하니 차원이 다릅니다.

 

 

화분과 땅에다 나누어 심었는데,,,,이것은 땅힘을 받으면 조금 나을래나???

어쨌던...보약 달인 것을 한봉지씩 맛뵈기로 부어줬습니다.

아이구 얘들아 제발...부탁이야 건강하게 어서 어서 자라거라 응?

(하하하..요즘 ..아고라 이야기 방에 지수엄마 글을 탐독하다보니 글이 나도 몰래 지수엄마를 따라가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가서 읽어 보세요 어찌나 재미 있는지 중독성 글 입니다.)

 

 

조금 큰 포기에는 첩약과 달인 약을 합동으로 투하 했어요

얘네들이 소피아의 애 타는 심정을 조금 이라도 이해 한다면 오이 자라듯 커 줘야 하는건데....

 

 

이건...쑥이예요

봄철엔 바닥에 야들 야들하게 자라더니만...

어느사이 이렇게 키가 훌쩍 커져서 나무로 변했답니다.

이게 약쑥인지 인진쑥인지....참 한의사 마누라 치곤...무식이 들통납니다.

 

 

비료 안줘도 지맘대로 이렇게 자라난 쑥입니다.

들깨도 얘네들을 본받아야 하는데

이놈들 들깨들은 이웃지기가 눈에 안보이는지..완전..안.하.무.인진쑥.입니당  ^^;;;

 

 

이건...뭔지도 모르는 식물이 갑자기 ...며칠 사이에 이렇게 큰 키로 들깨 군상들을 위협하는듯 ...

그림자 때문에 아마도 들깨 들이 스트레스 받았지 싶습니다.

스.트.레.스...만병의 근원이라 했거늘....

울 며느리도 이민생활의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 제 3 보약" 먹고 있었거든요

하하하...얘네들도...아마 주인을 닮았나 봅니다  그래서 한의사도 아닌 주제에  제 맘대로 처방을 내려서 ...

 

 

이거 뽑아 낼려고 보니..너무 불쌍 합니다  잎사귀 사이마다 꽃봉오리가 맺혀 있어요

이거 뽑아내면 꽃들은 죽을 텐데...불쌍해서 반쯤 뽑다가 그만....

 

 

이것들도 세상 볼려고 이곳에 뿌리 박았는데...

어쨌던 꽃을 피우면 좋은일이 생길것 같아서 다시 흙으로 잘 덮어 줬어요.

 

 

요기...오른쪽에 깻잎좀 봐주세요

생깔 자체가 약간 노르스름하고..깻잎이 어찌나 악센지 몰라요

화분이 작아서인지 흙이 양분이 없어서 인지 아시는분 댓글좀 달아 알려주세요.

 

 

화분 옆에서 자라던 ...절대로 키가 안크고 버팅기고 있길래 오늘 용감하게 뽑아 버렸어요

에구...얘네들이 제대로 자랐으면 수 수 백불어치의 깻잎을 수확 할수가 있었을 텐데 에구 아까비~~~*

 

 

그리고 시험삼아 이렇게 줄기를 잘라봤는데요 맞는건지 틀린건지 몰라서요...

이렇게 올라가는 순을 자르면 옆으로 퍼지지 않을까 싶어서 잘라줬답니다.

이것도 잘 모르면서 한것이니 ..혹시 아시는 분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제발~~~

 

 

이렇게 정성을 드려도 매 마찬가지라면...

얘네들 진짜 혼날 각오 해야 합니다.   아이구 제발 ...얼른 자라거라  부탁이다 응?

 

 

사진을 찍다보니 이렇게 숨은 보물도 만나게 됩니다.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는게 다행인 한라페뇨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네요

키가 약 15센티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보물을 품고 있어요 너무 고맙죠 .

 

 

깻잎들도 고추를 본 받아야 하는건데....

이웃지기들을 좀 보란 말이야 말이야 말이야.........

 

여러분...우리나라 대한민국 정말 최고입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느끼는건데요  깻잎 부추 상추 쑥갓...이세상에서 제일 싼 나라가 우리 나라입니다.

여러분 값싸고 싱싱한 채소 마음껏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시카고 네이퍼빌에서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