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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예약이다!!!

                                                         2004년 10월 18일

 

그림아 그동안 잘지냈니?

애고- 그동안  이것 저것 바쁘게 돌아 댕기느라고...

생일선물 잘 받았다고 내가 니들한테 인사는 했는지?

그것도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했는지  ..

아!! 한것같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준원이 첫 과외 가는날이라서 애미도 바쁜데다

성당 엄마들 몇몇이전날 부터  축하 메일을 보내고 난리 치는 바람에 그냥 있기도 뭣하고

해서...저녁이나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내가 집에서 일하는거 불편 하다고 자기들이 어디 먼데다 예약 까지 해놓았다는데

내가 그냥 미역국 하고 집에서 먹자고 하면서리..음식 준비 한다는게 별것도 아닌

오이 채를  썰다가 그만 둘째 손가락 손톱을 반이나 잘라먹었지 뭐냐?

 

에고그눔의 생일 여파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아직도 둘째 손가락은 구부리기는 커녕 아무 일도 못한다.

 

어제는 혜령이가 영문으로 호적초본인가 등본 보내달래서

여기도 주민등록증은 영문으로 뗄수 있는데 호적은 중요한 거라서 그런지 그건 안된다네?

그래서 종로에 번역하고 변호사 공증하라고 맡기고 오다가 

장충동에 있는 드레스 집이 오다 가다 보니까 이쁘길래 들러봤지뭐냐?

 

꽤 괜찮더라

내가 그동안 스튜디오도 수십군데 가보고

청담동 드레스집도 여러번 가보고 하느라고 무지 바빴거든

왜냐 하면 일생 한번있는 결혼식인데 네가 직접 발로 뛰는것도 아니고

나보고 부탁 한건데 내가 너무 저렴한 걸로 알아보면 나중에 니가 후회할까봐

[괜히 시어머니 한테 부탁해서 맘에 안든다고 ...그럴까봐]

여러군데 다녔는데 그게 너무나 엄청나서

 

1 우선 청담동에 인지도가 있는 드레스 집은 거의가 새 드레스 맟춤대여 350

물론 최고 좋은걸로

고급 250만원  제일 싼것도 150정도인데

 

2. 거기다 화장은 따로 1회 보통이 50만원 두번이면 100만원

원장이 눈섭같은거 살짝 그려주면 그게 70만원.  날도둑이 따로엄따.

 

3. 스튜디오는  예식장에 딸린 스튜디오에서 기본 본식촬영이 50만원인데

아마 양가 가족것 까지 해서 10/14짜리로 10피스짜리 3권.

 

어쨌던 야외촬영이나 스튜디오 촬영은 해야 하니까

 열군데쯤 쫒아 다니면서 알아봤는데 스냅 하고 야외촬영이

30피스가 거의 200만원 정도야

거기다 비디오 있지 20만원 DVD하나 추가에 50000원

부케 있어야지 20만원 ..

신랑 신부 한복 해야지  싸게해도 200만원정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한복 100만원정도

그러다 보면 결혼식 비용만 해도 하객들 식사비용 빼고도

거의 천만원은 금방 나오겠더라구?

그러면 안되쟎어?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패키지로 나오는곳도 가보고

거기서 본식 야외 스냅 모두 하면 드레스 무료로 여러벌 코디해주고..

화장도 무료 ,또 부케 같은건 10만원 정도로  도합 240-260정도면

사은품도 받고 그런다기에 요즘 한참 뜨는 역삼동에 있는

스튜디오 민에 가서 상담도 하고 마지막에  드레스를 봤는데..

 

에고 그딴 드레스가  내맘에 들기나 하냐?

아무리 이태리 수입품이네 뭐네 해도 이태리 현지에서 5-6년 살다온 나한테 안먹히지

물론 이쁘고 새것도 많지만 드레스 디자인 이 내맘에 안들고...

 

또 스튜디오가면 같이 손잡고 있는 메이컵샵이나 드레스 샵 소개 해주는데

그게 또 돈 덩어리야

어떤데는 원장이 해주면 메이컵 헤어 합해서 거금 일백만원...

야외촬영이다 본식이다 어차피 두번은 해야하고

그럼..두번하면 얼마냐? 기가막혀

그렇다고 결혼식 하는 너를 혜령이 연주할때 처럼

십만원에 다 해결하는 미용실로 델고 다닐수도 없고...

하긴 그집이 제일 내맘에 들게 꼼꼼하게 잘하지만 서도 ...진짜야

하지만 너희 어머니 보기에도 그렇고 너도 또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고

 

어제 들른 드레스샵은 가보니까

원장이 2층에다 스튜디오 까지 만들어서 운영을 하더라구?

 

스튜디오에서 드레스 몇벌 갖다놓고 토탈로 운영하는거보다

드레스샵에서 스튜디오 같이 운영하니까 드레스 선택폭이 넓고

사진도 아주 이쁘게 잘찍었어

 

자기가 14년동안 드레스샵 하면서

사진관따로

 메이컵 따로

한복 따로

이불따로 다 소개해 주다 보니까 실수도 하고 그래서

아주 토탈로 2년 전부터 서비스 한다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드레스 있는대로 다 꺼내보고  사진 �아갈것 다 디져보고...

 

 딱이다!  하고 결정했어

지금 있는 옷들도 이쁜데 내년 1월에 새로 샘플작업  하면

나보고 와서 골라 놓으면 다른 사람 절대 안입히고 숨겨 놓겠다고...

 

그래서 우선 신랑 신부가 미국에 있으니 바뀌는 부분은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자기집에 있는 최고급  그러니까 내가 마음대로 골라잡아서 드레스 35만원

 턱시도 5만원  도합 40만원 ㅋㅋㅋ완전 껌값

신부화장 2회 맛사지 포함해서   25만원

부케 샘플책에서 내맘대로 골라서 10만원

그건 우리성당 나랑 같이 성가대하는 엄마가 플로리스트인데 부탁하니까 20만원 내래더라

야외촬영 10+14로 30p 압축앨범으로 1권 80만원

스냅 30p  앨범 30만원

비디오 dvd 해서 25만원

다해서 210000원인데 15% DC해서 1780000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따로 필요한건

만약 신랑 신부 양가 어머니들 헤어 메이컵한다면 일인당 80000원...

이건 진짜 거져네?

그리고 야외촬영 본식촬영때의 도우미가 나갈때 1일 70000원씩 이고

 

아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이나 야외촬여때 입는 드레스며 파티복 아프터드레스

궁중복 한복 정장 이런건 코디 할때마다 헤어를 항상 바꿔주고

자기네 보유한 드레스 맘대로 골라입을수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사진 보니까 거의가 똑 같더라

왜냐하면 어떤옷이 사진이 이쁘게 나온다는걸 아니까

대체로 그런 드레스를 입고 많이 찍었더구만...

 

그리고 또 중요한것

턱시도 또는 모닝코트  그런것도 최고급 아니면 안입는다고

어디 날나리 같은건 안된다고 했더니 앨범 보여주면서

품위있고 격조 높은걸로 대여 해준다고 해서  그리 정했다

신랑도 7-8벌 정도 갈아 입고 찍더구만

그리고 야외촬영때 차편은 어떻게 하냐니깐

이동은 자기네가 차편제공하고 몸만 오면 된다니까 ..

또 니들이 귀국해도 직장때문에 곧바로 출국해야한다고

시간이 촉박해서 하루전에 가서 드레스마춤하면

그 이튿날 사진 찍을수 있도록 해달랬다  가능하다니까 됐고..

 

에구 집에 와서 생각해보고 맘이 바뀌면 다시 간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약이 아니고 부족한 부분 다시 수정할수 있도록

왜냐하면 너랑 연락 해보고 조정 한다고 했거등?

 

됐냐?

 

에고 나도 이젠 만세다.

한시름 놓았으니까

이젠 한복만 남았는데 그동안 책도 많이 보고 그림을 만들어 가지고 갈랴고 ..

그리고 더큰 원인은 니가 아직도 너희엄마 좋아하는 색을 안적어 보내서 못하고 있다.

 

내일이라도 아니면 가까이 있으니 드레스샵엔 가서 조정하면 되고

대채로 200만원 정도 잡으면 될것같다

그리고 니가 궁금해 할까봐 홈페이지 주소 보낸다

나도 아직 안들어 가봤거든

이 삼년 전에 만든 거라고 하니 어쨌던 한번 들어가 보거라

www.weddingm.co.kr

 

그럼 엄마한테 색깔 물어봐서 멜 보내거라

잘 지내고  갑자기 치뽈리 먹고싶다 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