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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떨며 사세요

보낸 사람 : 

Jang Jungha <sopia1945@hotmail.com>

보낸 날짜 : 

2004 1 17 토요일 오전 3:25:23

받는 사람 : 

sopia1945@hotmail.com

제목 : 

Re: 애교떨며 사세요~~!!

 

 

 

 

 

 

에고~ 미안해라 ~~~~ !  꽃다발부터 안겨드릴께요 ,

먼저번에도 바쁜중에 보내준 루샤님의  편지에 답장도 못했는데..........[부끄 ...]

요사이 준원이 없는 사이에 배우고 싶은게 넘 많아서리     ^.^

내가 인라인을 집에서 연습하는꼴을 못보는  우리성당 자매님들 등쌀에 견디다

못해  성가대  동상들의 꼬드김에 빠져서 자전거 한대를 샀지뭐예요?

것도 자그만치 초보자에겐 버거운 스포츠용으로다가.... [ 이거 내가 미�나?]

왜냐면  주부시장보기용 [? ]으로다 사려고 맘먹었는데 성산대교 꺼정은 왔다리

갔다리 해야 살이 술술 빠진다는 꾐에 빠져서리 ... 고만 글케 되삐린기라

오늘은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삼일만에 18km의 성산대교 꺼정 갔다오는

대사건을 저질러서 우리 남편이 기다리다 지쳐 잠수교 꺼정 마중을 나왔다는데

고만 간발의  시간차이로  기막힌 재회의장을 놓치고 말았지만...

그눔의 자전거 타는게 왜그리도 손이 저린지  나중엔 감각이 없어서 브레이크도

못잡겠더라구요 그래서 에스코트로 따라온 우리어울림성가대 요한 형제님이 

감히 내팔을 주물러주는  엄청난  사고까지 저질렀답니다

이건 우리 남편이 알면 요한형제님 단번에 귀양갈 일이라니까요

아마 내가 저혈압이라 손저리면 마중나와 기다리다가 처치  ?   해줄라꼬 

모양인데  왕복 조금쉬고 하니까 4시간이나 걸리더라구요

거기다 세번 자빠지고  따로 사서 걸어놓은 바스�이  종이처럼 구겨졌는데도

다행히 다친데는 없는데 일행중 다리아 자매는 청바지가 찢어지고 무릎에 찰과

상을 입고는 얼마나 아파하는지 원 !

나이는 많체  체력은 딸리제  편지는  써야제  그런데  그게  내맘도 내맘대로 안

될때가 있더라구요

돌아 오면서 내린 소나기로  물에 빠진 새양쥐가 따로 없더라구요  ㅎㅎㅎ

 

다녀가고 바로 편지를 한다는게  며느리할일까지 일인삼,사역 까지 하다보니까

맘먹고 앉아서 글을 좀 써봐야 겠다   그래놓고도  항상 도로아미 타불이 되고 말

았답니다.

내가 상상도 못했던 작고 깡마르고 야윈 루샤님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리속에

각인되어 지워지지 않고 있어요.

. 나는 사람을 잘못사귀기도 하지만 한번 사귄 사람은 절대 안잊어먹어요.

아픔을 잊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하고 일거리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루시아자매

님의 모습이 가엾기도 하고 기특하기도하고  그래요맘이 아프죠

나도 루시아자매님의 부모님과 뭐가 다르겠어요?

동병상린이라고나 할까?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이 얼마나 큰것인줄 짐작이나 하겠어요?

하지만 신부님들은 이런말로  괴로워하는 우리를 위로해주더라구요?

더좋은것을 주시기위해 ..... 

하느님은 글라라에게 더좋은 그 무었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신답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믿고 기다린것이 벌써 십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과연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실것이 무엇인지  이젠 궁금따윈 없어요

지쳤으니까요

재능많고 사려깊고 일찌감치 철든거며 모든부분이 우리 글라라와 루시아자매

님은 너무 공통점이 많아요

아마 쌍동이를 주실려다 실수로 갈라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요 항상 맘속은 아프지만 씩씩하게 용감무쌍한  정의의 나팔수처럼...

 주님의 일에 앞장서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무슨일이건 기어코  완성

시키는  루시아님  참 장하십니다

정말 두손모아 힘껏 박수를, 더불어 우렁찬 환호를  보냅니다.

우리 어른들이 하지못하는 모든것들을 하느님은 지극히 당신 사랑하는 루샤를

통해서 이루시나 봅니다.

언제 다시한번 기회가 되면  그때는 진솔한 이야기 못다한 이야기 하고싶네요.

오늘은 몸이 아무리 피곤하지만 답장을 써야 겠다는 일념으로 ...

아마 내일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챙겨줄것같은 예감이  들어선지 준원이 할아버

지가 생전 안잡숫는 너구리 라면을 사다놓더라구요  ^.^*

나야  내일아침은 모른척하고  오마 깨서 보니 벌써 열두시잔어?  

근데 지금 밥해도 될랑가그러면서  얼렁뚱땅 넘어가야죠뭐   ㅋㅋㅋ[애교]

 [ 루샤씨는 이딴거 배우면 클나요]

그래요 루샤씨  내가 애교는 별로 없지만  남편 구슬르는 재주는 쫌있거든요?

나중을 위해서 교습좀 받으로  자주 오세요

그럼 오늘은 내 이름 석자를 올려주심에  감사 드리며  하느님 사업 언제나 축복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또 즐거운 만남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