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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미용실 컷트.

primavera1945 2019. 1. 21. 13:03

 

 

 

 

 

 

 

 

 

 

 

 

 

 

 

 

 

 

2018.12.28

레스토랑 마르가리따 .델라웨어.

 

맨하탄에서 공연을보고

돌아오는길은 뉴저지의

미용실에서 3년 길러

허리까지 내려 온 머리카락

싹뚝 잘라 가지고왔다.

 

그러고보니 딸은 거의 20여년을

파마한번 못하고 3년에 한번씩 머리카락 잘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고 있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 도네이션이라고 한다.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도

규약이 있단다.

염색하지않은 자연모발.

파마넨트 하지않은 건강한 모발

모발기장 12인치.

이런 규칙을 꼬박 20여년 지켜온

정말 마음이 천사같은 딸이다

 

이젠 나이가 있으니 머라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다며

긴머리 간수하기도 벅차다며

지금부터는 숏 컷트도 해보고

파마도 해보고싶고

멋내기 염색도 해보고 싶단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딸의 마음씀씀이가

웬지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워 지는건 엄마이기

때문일까?

 

할머니가 곧 떠나시니 저녁도

맛있는데서 먹어야 한다는 줄리안

돌아오는 길은 안개에 쌓여 몽한적 분위기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 마르가리따에서 저녁을 먹었다.

 

크리스마스 휴가중 이라서 인지

이 곳도 30분 대기. .

홀 안은 맛 있는 냄새로 가득차고

200여명의 수다와 웃음으로 귀가먹먹.

살면서 이렇게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미국인들 처음 보았다.

 

사이공 그릴에서 먹은 늦은 점심에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식구들과 외식이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칵테일 까지 한잔씩 시킨

델라웨어의 만찬이다

 

딸과 사위 덕분에. . 뉴욕 나들이

황홀한 스팩타큘라 쇼.

10년만에 찾은 사이공 그릴의 점심

레스토랑 마르가리타의 저녁

 

내 인생 추억의 일기장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