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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당 참배

primavera1945 2018. 10. 5. 19:58

 

 

 

 

 

 

추석명절이 다가오니

괜시리 마음이 바빠진다.

하루빨리 현충원을 다녀와야지 싶어

수요일 아침 요한씨를 만나기위해

부지런히 준비했다.

 

요한씨가 평소 좋아하시던 육전과

이것저것 너댓가지 전을 부치고

간단하게 과일 하나씩

엄청 좋아하던 도너쓰

추석 다가오니 송편도 한팩사고

소주한병 배낭에 넣고 보니

암것도 아닌것이 엄청 무겁다.

 

카카오택시 불러타고 충혼당까지 오르니

나보다 더 발빠른 가족단위 성묘객들이

삼삼오오 줄을섯다.

 

제례방도 초만원..

 

추석명절 늘어난 참배객들을 위한

제례올릴수 있는 하얀 포장으로

칸을지른 제례방이

열댓개나 급조되어있다.

 

한참이나 기다려 입실했구만

아무리 시작 버튼을 눌러도

모니터는 무슨사고인지 묵묵부답.

요한씨의 영정사진을 불러올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 가득하지만

차례를 기다리는 참배객들을 위해

할수없이 싸온 음식 차리고

절 을 올렸다.

 

이렇게라도 다녀가야 마음이 편한데

정말 요한씨는 내가 다녀가는걸

하늘에서 내려다 보기나 할까?

 

다...내맘 편차고 하는일 아닌가싶다.

 

아이들 삼남매는

추석이라고 또 차례상도 차릴텐데

음력 날짜나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지...

 

그래도 추석날은 성당에서

또 연도바치고 분향 올릴거니

하느님 품안에서 천상복락 누리며

편히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