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사람들은 이사를하면 꼭 집들이를 한다.
새로운 안식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많이들 궁금해서겠지?
그러고 보니 재개발로 인해
나도 4~5년 단위로 이사를 했다.
언제나 새로운 집에 마음 설레며
행복하게 기쁘고 즐겁게 살기를 얼마나
꿈 꿔 왔는지...
더 크고 더 깨끗하고
더 쾌적하고 아름다워 살기편한 집
우리 주부들의 소망이며 로망이다.
이번에 이사한 집은 산꼭대기에 우뚝선
대우푸르지오
금호동에 50년을 살았지만 마주보던 이 아파트
집 사기전까진 한번도 와본적이 없다
건너다 보기만 했을 뿐
와서보니..
이미 18년이란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내진 설계가 엄청견고하게 되어있고
바닥에서 살때보다 공기가 맑고
온도도 2도 정도 차이가 나는것 같다.
강바람도 훨씬 청량감을 느끼게하고
달맞이봉의 푸르른 수목들이 짙은 나무향을 뿜어내기에
아침도 참으로 상쾌하다.
아파트를 휘감고 올라오는
바람소리도 마치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노래를 부르는것 같다.
아마 25층 이란 층고때문이 아닐까?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면
멀리 청담대교 북단부터 달려오는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강변북로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마치 아름답게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카펫을 깔아놓은것 처럼..
은근한 경사로에 우뚝 선 아파트는
나처럼 차 없는사람은 일상생활이
약간은 힘들고 버겁겠지만
조망 백만불짜리...라며
스스로 나 자신을 위안해 본다.
이사후 즐겨쓰던 조리도구들이
어디에 쑤셔박혔는지 모르지만
신부님 수녀님 모시고 축성도 받았고
지인들과 소박한 음식차려
정겨운 식사도 하였고
크레도 성가대식구들도 다녀갔고
이제야말로 한숨 돌리는 중이다
소찬임에도 맛있다 잘먹었다 하며
새 집에서 즐겁고 행복하라며 기도로
용기 북돋아준 지인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에게 항상 위로와 용기를주시고
늘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안에서
늘 기쁘고 행복하게
감사하며 잘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