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시카고로 go!!!
2017.11.30
귀국한지 3개월만에 또 다시 시카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전 8시 도착한 인천공항
11월 마지막날의 공항은 발디딜 틈이없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12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 항공권값이 올라가기 때문인가?
나역시 유래없는폭탄쎄일 가격의
반값 항공권을 구입했기에 이번 여행은 마음편히 떠나올수 있었다.
전에는 시카고까지 13시간의 비행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기종이 달라서인지
11시간 30분이란다.
두명이앉는 좌석 팔걸이를 선점한 옆좌석의
덩치가 100k쯤 되는 아줌마가 비행내내 옆으로 돌아 앉아
등짝이 내좌석 일부분을 점거하고도 무심한체..
불편해서 죽는줄 알았다.
오늘따라 30분 일찍 시카고 오헤아에
도착한 비행기
가방도 1등으로 찾아 세관도 프리패스
대합실엔 마중나오기로 한 둘째는 눈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어찌된 영문인가 싶어
무료통화 시도해봐도 안되고..
카톡도 안되고
어쩌란 말이냐 시방...
대략 난감이다.
로비에서 열심히 전화하는
40대 젊은이에게 다가가
한국분이냐고 물었더니
일본사람이라고 하네
10분을 더 기다려 아들 번호를 주며
염치불구 익스큐스미를 연발하며
전화통화를 부탁했다.
바디 랭기지 덕분에 친절한 일본청년이
흔쾌히 걸어준 전화는 시간맞춰 오고있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고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서야 맘이 편안해진다.
공항에서 20분 거리
집에 도착하니 어젯밤
날밤을 새운 여파로 잠이 쏱아진다.
한잠 자고 일어났더니 손녀들이
어찌나 반기는지
할머니 잠 깰가봐 지하실에서
숨죽이며 기다렸단다.
자는동안 며늘아이가 정성다해 구운
당근빵과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만디오까를 뽀얗게 쪄 놨네
언제 어디서나
두팔벌려 반겨주는 사랑가득한
가족들이 있기에
나는 참으로 축복받은 삶을 살고있이에
오늘 하루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