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육포 만들기

2017.9.26.

 

한가위를 열흘 앞두고

신세진 분들께 선물하려고 육포용 고기를 부탁했더니

화요일까지 준비가 된다는

연락이 왔다.

 

 

홍두깨살도 다른때보다 상등품이었고

늘 하던대로 5m 두께로 부탁을 했는데

그 어느때보다 마음에 들게 손질을 해준

요셉씨가 너무 고마웠다.

 

13.8kg

스물하고도 3근.

핏물을 빼는게 관건이라 얼어붙은 고기

떼어내는데 한~시간

냉수에 30분 정도 담궈 핏물빼기

 

이번에야 말로 세상에없는..

특별한 재료를 이용해서

명품중의 명품 육포 만들기 돌입 ㅡ

 

쏘스가 고기에 베어 들어가게

한시간여 골고루 뒤적여가며

바락 바락 주물르고나니

 

앗 이게 웬일?

손가락 마비증세가 와서

젓가락을 쥘수가 없네

 

하긴 고기가 좀 많다 싶긴했지만

육포로 완성했을때

3분의 1로 줄어드는걸 감안하면

이 정도는 해야 내 직성에 맞을것같아..

 

쏘파에 편한 자세로 들어 누워

한시간 동안 손가락 맛사지..

겨우 겨우 손가락 재사용이 가능..

하마터면 클날뻔 했다.

 

일곱시부터 육포 만들기 작업..

이번에는 다섯시간을 꼬박서서 일했더니

무릎이 구부러 지지않는 사고 발생..ㅉ.ㅉ

 

이제는 내 몸이 배 째라~ 하는지

막무가내로 말을 들어먹질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끝짱을 봐야겠기에

부지런 부지런 억척을 떤 끝에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환상의 맛 육포완성

 

근막을 제거하지 않은 쪽은

돌돌 말려서 걱정인데

건조된 다음 뒤집힌 육포는

먹기좋고 보기좋게 조심조심 가위질.

 

비장의 특수재료들을 잔뜩넣어선지

다른때보다 맛도 뛰어나고 완성했을때

무게도 많이 나가네

 

뒤집어가며 말리면서

육포 쪽수를 세어보니 156쪽

못난이들은 무조건 1cm 크기로 잘랐고

판판한것은300g씩 진공포장

전체 무게를 달아보니

무려6.1kg의 육포가 완성되었다.

 

해로운 화학 첨가물 ZEROㅡ

 

천연의 최고급 재료만으로 만든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는

쏘피아표 퓨전육포.

 

한시간동안 미친듯이 진공포장 후

 

드디어 배달완료 !!!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