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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버그 동네풍경

primavera1945 2017. 8. 13. 06:49

 

 

 

 

 

 

 

 

 

 

 

 

 

 

 

 

 

 

 

 

샴버그 동네풍경

 

둘째네가 이사한 샴버그는 우드필드 백화점 뒷편이다

걸어가면 10분이면 백화점을 비롯한

작은 쇼핑몰과 레스토랑 그리고 편의시설과

대형 쇼핑센터가 자리잡고있다.

 

그리고 식생활에 필요한

홀푸드 마켓과 트레더 조 와 수퍼마켓 마리아노가

지척에 있다고 한다.

 

그전 살던 엘진은 새로운 단지에 조성되는

싱글하우스를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신축하면서 내부시설을 업그레이드해서

넓고 쾌적하게 12년 동안 잘 살았는데

문제는 학군이 좋지 않다는게 흠이였다.

 

방학이 끝나면 5학년이되는 유리랑

둘째 정민이도 신입생이되는데

두형제를 사립에 보내기가 힘겹다고

집을 줄이더라도 학군이 좋은곳으로 이사하기를 원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려고 주말마다 고부가

거의 100여채의 집을 본 끝에 겨우 이사를 하게 되었다.

 

미국의 가정역시 학군을 중요시 여기는 고로

좋은 학군은 집값이 엄청 비싸다고 한다.

 

새로 이사한 샴버그집은 건축연령이

50 년된 올드 하우스이다.

 

새 집은 앞뒤로 넓은 잔디밭은 거의

700여평 정도되고 건축과 더불어 심은

나무들도 수령 50여년을 견뎌온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들이 앞뒤뜰에

그 위용을 뽐내며 서있다.

 

뒤뜰의 큰 나무엔 황매 네마리가 서식하고있어

주변에 작은 새들이 얼씬도 못한다고 한다.

 

이웃들도 몇십년씩 살아와서 그런지

산책때마다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고

이곳에 이사오니 한국에서 처럼

주민반상회도 있어 참석했다고 한다.

 

좋은 동네로 이사온걸 축하 한다며

생활에 필요한 자잘한 도움과 학교에대한

어드바이스도 해주니 아주 친절한 주민들을 만나

참으로 다행이라고 한다.

 

아침 나절 주민들이 커피잔을 들고

길모퉁이에서 환담을 나눌때 며늘아이가

시어머니가 한국에서 다니러 왔다고 인사를 시키니

모두 반갑게 악수하며 반겨 주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동네 한바퀴 산보를 했다.

 

집집마다 마당 한가운데 서 있는

당나무처럼 큰 거목들의 위용이 올드타운의

묵직함과 평화로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나다보니 동네 한가운데 아름드리 거목밑둥에

버섯이 매달려 있는게 참으로 신비스러웠다.

혹시라도 누가 따갈까 싶어서인지

사진찍는 내내 유리창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2마일거리에 학교가있어 스쿨버스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는데 우리집 앞 가로등앞에서

스쿨버스 승.하차를 한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새로운 동네 샴버그 ..

 

이웃들 친절하고 다정하고

주위환경 또한 조용하고 평화로운데

편의시설 가깝고 교통 또한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으랴.

 

이 곳에서 유리 정민이가 하이스쿨 졸업할때까지

뿌리내리고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