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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레스토랑 paper moon

primavera1945 2017. 7. 30. 08:19

 

 

 

 

 

 

 

 

 

 

 

 

 

 

 

 

 

 

 

 

볼티모어 레스토랑 페이퍼 문

앤디가 학창시절 자주가던 레스토랑

건물 입구부터 포스가 남 다르다.

 

나는 씸플하고 깔끔한것을 좋아하건 앤디에게

이런 특별한 면도 있다는걸

새삼 깨달은 날이다

 

사실 한시간을 운전해와서..

겉 모양새를 보면 가족과 맛있는 저녁식사 자리로는

썩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앤디의 정성이 갸륵해서..

 

건물 외부도 온갖 버려지는 고철더미로

얽기설기 이상야릇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단 10cm도 비어있는 틈이없어

정신살이 어지럽기 그지없었다.

 

레스토랑의 웨이터나 웨츄레스 또한

이웃집 소풍나선 젊은이들 처럼

옷 차림이 참 편안 안일 하다

슬리퍼에 반바지에 티셔츠차림

 

그래서 메뉴판도 보는듯 마는듯..

미쿡땅 입성해서 한번도 먹어보지도 않은

앵거스 햄버거를 시켰겠다.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내 평생 먹어보던중 제일 맛있는 햄버거

볼티모어 이상한 나라 동화속같은

레스토랑 페이퍼 문 에서 먹어볼 줄이야!!!

 

패티도 신선하고 고소하고 육즙이 좌르르

번으로 쓴 치아바따는 지금껏 먹어본중 최고!!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고소하고

$ 13 이 아깝지않다

맛으로도 푸짐한 양으로도 삼만원가치!!!

 

그래서 선입견은 위험하다고 했는가 보다.

너무 맛있는 햄버거에 올인하는

내 모습보고 다음에 또 모시고 온단다.

 

내가..햄버거 먹으로 올 시간이 또 있을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