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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아이스크림가게

primavera1945 2015. 5. 21. 03:51

5월도 벌써 중순이지만

아직도 늦겨울 추위처럼 어깨가 시린 토요일..

회사를 쉬는 날을 이용하여 점심을 차렸다고

사돈댁에서 전갈이 왔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니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샤브샤브를  준비했노라고..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가다랭이 국물로 맛을낸 샤브샤브는

어른 아이 할것없이 두 가족이 너무 잘 먹었다.


코스트코에서 준비한 큼직한 표고버섯과 

세송이 느타리 팽이버섯에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 배추며 보들보들 고소한 두부에

호로록 당길맛이 뛰어난 굵은당면은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고 난리였다.


사돈 내외분과 우리식구 8명이 배 두드려가며 식사를 끝내고

가까운 팍에 산보 나가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자기에 따라 나섰다.



아이스크림은 제네바에 가야 유명한 집이 있다며

집에서 한시간거리 제네바로 산보를 나갔다.

이 아이스크림집은 제네바에서도 아주 오랫동안 대를 이어

가업으로 이어진 가게로 남의 힘을 빌리지않고 식구들이 운영하는

특히 홈메이드 쵸코렛과 아이스크림맛이 뛰어난 곳이란다.






가게는 코너마다  각가지 쵸코렛과 캔디로 디스플레이 해 놓아

어찌나 깔끔하고 아기자기한지 ..

휴일 오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섰다.






저 알록달록한 레인보우 아이스크림보다

바닐라가 더 맛있다고 해도

아이들은 막무가내

박하맛 나는 아이스크림은 반도 못먹고 맛없다고...

할머니 바닐라를 다 뺐아 먹었다는...








길거리를 유유자적 거니는 관광객들과

테라스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담을 나누며

휴일 오후를 한가롭게 보내는 풍경이 멋스럽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