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hajoy;s Kitchen

찹쌀과 야채 고기가 듬뿍 탱탱하고 맛깔난 홈메이드 순대 만들기!!!

primavera1945 2014. 4. 18. 03:39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순대!!!

만들기가 번거로워 좀 처럼 마음을 내기가 쉽지않지만

시카고 도착한지가 두달이 넘었으니

 한번쯤은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를만한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자...하고

큰 맘 먹고 순대를 만들기로 작정했다.


재료는 둘째 아들이 전용으로 대 놓고 거래하는

미국 정육점에다 케이싱이며 돼지피 를 주문하고

당면  15k 1박스를

아씨마트에서 도매로 구입했다.


드디어 월요일 작전개시...

집에서는 너무 번거로워

저녁 예약손님만 받는 간빠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드는걸로 하고


하루전부터 불린 찹쌀 고두밥을 찌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반반씩

10 파운드를 그라운드해 놓고

당근과 부추를 채썰어놓으니

큼직한 들통으로 하나가득


영업용 그라인더에 노즐을 꽂아 케이싱을 끼운고

둘째는 위에서  눌리고 큰애는 케이싱잡고

나는 나오는대로 삶는 파트..

장장 4시간 30분에 걸쳐 완성한 순대



삶아서 한김 식힌 순대는 진공포장후 냉동실 직행

학교 기숙사에 있는 손자에게도 배송

가까운 이웃들에게도 1kg씩 나누어 주다보니

함지박으로 하나 가득하던 순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한국에서 만들었더라면 옛날식으로

얼갈이 풋배추도 삶아 송송 썰어넣고 하면

정말 맛이 있었으련마는

그래도 이곳 마켓에서 파는 순대와는

비교할수 없는 맛


찹쌀고두밥과 고기와 야채

선지도 두통씩이나 넉넉히 들어가

씹을수록 탱글탱글 맛깔난 순대는

며느리도 몰라 사위도 몰라~

오직 장쏘피아만의 노하우로 만들어 진다는...


1파운드만 먹어도 하루종일 속이 든든한

해로운 첨가물이 없기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뒷탈이 없는 맛있는 순대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순대가 왔습니다~!!

손주들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순대~순대~ 하고 노랠 불러쌌는게

기호식품도 유전되는가 싶어 혼자 웃을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