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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쫄깃쫄깃 소 막창구이

primavera1945 2013. 10. 23. 15:44

참..선호하는 음식도 가지가지

나는 왜 이렇게 먹고싶은게 많을까 싶은게

벌써 3주전 부터 간절하게 생각나는 곱창구이...

 

며칠째 ...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곱창이

금방이라도 넘어가는듯...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아 입맛을 다시기 몇 몇일

오늘은 곱창사러 가야지 하고 나설라치며 어느덧 토요일

두번의 토요일을 보내고

도저히 참지못하겠다 싶어 오후 5시쯤 마장동엘 나갔다

마리아에게 부탁했더니

이미 늦은 시간이라 곱창은 영업집으로 다 나가고

곱이없는 대창만 남아있다네

 

지금 먹고싶어 죽을판에 곱창이고 대창이고간에

가릴 형편이 아니라고

무조건 5근을 사달랬더니

손질한 대창 우선 2근 사다 먹어보랜다

 

아..진짜 2근은 누구코에 붙이냐 말이야 말이야~

곱창구이 한다고

불광동 언니도 저녁먹으로 오라고 연락을 했는데 말이지...

 

 대창 2근으론 태 부족 삼겹살 3근은 얹어

한시라도 빨리 구워먹고 싶은 마음에

좀처럼 타지않던 택시꺼정 타고 왔네^^

 

영업집 나가는거라 기름도 적당하게 떼어낸

먹음직 스러운 대창

소금/후추 술술뿌려 팬에다 노릇노릇 구웠다

자글자글 기름 끓는소리

지글지글  고기익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일단은 애벌 구이를 해놓고..

먹기직전 다시 한번 더 구워준다.

 

아...시카고의 맥시칸 그로서리에서 팔던

야들야들한 송아지곱창

 

무슨 고기가 이렇게 맛 있냐며 

두살짜리 정민이도 6살짜리 유리도

더 빨리빨리 구워내라고

발 동동거리며 짜증내던 생각이 난다.

 

 

 

 

 

 

 

곱창구이에는 뭐니뭐니해도 파무침이 제격

대파를 곱게 채썰어 양념 다데기에 버무리면

둘이 먹다가 한사람 돌아가셔도 모를만큼...ㅋㅋ

 

 

 

갖 지어서 한 김 내보낸 햅쌀밥에

대창구이와함께 파무침...

이보다 더 환상궁합은 찾아볼래야 없을것 같다.

 

곱창보다는 대창이 조금 질긴듯 했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대창구이와 상큼한 파무침은

먹을수록 환상..

세명이서 대창구이 2근 삽겹살 한근

오랫만에 곱창파티로

 배 두두려가며 만세 불러가며...

  즐거운 저녁한때를 보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