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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어진 귀걸이가 그리좋아 보였을까?
primavera1945
2013. 4. 9. 05:51
이게 ...
이렇게 한귀퉁이가 깨어진 유리조각이
그리도 좋아 보였을까?
요한씨 눈에는 지상최대의 다이아몬드로 보인...
언젠가 미국의 중고품가게를 구경하고 돌아온후부터
꼭 사고싶은 물건 있었는데 못사왔다고
몇날 며칠 끙끙 알아대더니
다시한번 그 곳에 가서
딸에게줄 선물 사고싶다며
아들들을 조르고 졸라
그 중고품 앤틱가게에서 구입한
딸에게 이 귀걸이를 선물하고싶어서
안달복달을 하던 요한씨
내가 그리도 말렸건만 ...
기어코 질렀네 미국돈 4불
나 원 참!!!
이걸 꺼내놓고
희희낙낙 하는 모양이란..
혹시나 어디가 잘못된건 아닌가...
나에겐 혼날까 싶어보여주지 않아
델라웨어에 가서야
어렵사리 이 사진을 담아왔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이라며 내어놓은...
한 귀퉁이가 깨어져
사용하지도 못할 이 귀걸이를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고
어찌나 소중히 여기던지..
다이아몬드면 이보다 더 귀할까
너무 너무 이쁘다며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눈물 흘리던 딸의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자꾸만 눈물이 난다.
그 오매불망 하던
늘 그립고 보고싶어 눈물 훔치게 하던 딸!!!
..
죽어도 잊지못해
눈 감지 못한다는 사랑하는 딸에게
허구많은 좋은 물건 다 두고
40불도 아니고 400불도 아닌...
4불 짜리
깨진 유리조각이 웬말인가 싶어서....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