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I love beautiful angels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primavera1945 2011. 4. 10. 21:34

 

블로그 벗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며칠 환하여 개나리 진달래가 앞 다투어 피어난다 했더니

오늘은 서울 하늘이 황사로 인해

사방이 희뿌연 안개에 쌓인것처럼

시야가 흐린 날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

달콤하고 뜨거운 커피에다

크림치즈를 잔뜩바른

베이글이 먹고싶어 지는 날입니다.

 

오늘은 우리 지원이 자랑을 좀 하려고 합니다

제 손녀 지원이는 2000년생  올해 열두살 나이입니다

여덟살인 2006년에 시카고로 이민을 갔어요.

 

지원이는 말이없고 조용한 성격의 소녀입니다.

맡은일은 아주 야무지고 깔끔하게 ..

남에게 지는것을 싫어하고

그림과 글쓰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초등학생이지요.

 

한국으로 말하자면

지원이 친구들이 중학교를 입합했을것 같은데

우리지원이는 9월 학기에 미들스쿨을 간다고 해요.

 

같은학년  클래스룸 에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고  어느때는 선생님을 대신해서

반 친구들에게 산수도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같은반  친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지원이가 그려주는 생일 카드 받는거라고 할 정도로

구도나 색감이 뛰어나 미술 실기대회가 열리면

언제나 학교대표로 뽑힐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니

힘든 이민생활 중에서 엄마 아빠에게

큰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되고있습니다.

 

우리 지원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고모예요.

요즘 시대에 이모나 외삼촌이 대세를 이루는 판에

지원이에겐 이모도 외삼촌도 있지만

왜 그렇게 유독 고모에게 목을 매는지....

 

 

옛말에 ...

보고 듣는대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것이던 나쁜것이던...

눈에 뜨이는것을 본을 받기가 쉽지요.

지원이는 어려서 부터 삼촌과 고모를 늘 떨어져 살아서 그런지

어쩌다 방학이면 귀국하는 고모를 그리 좋아했어요

지금은 같은 미국땅에 살고있지만 지원이 고모는 델라웨어에

지원이는 시카고에 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번 고모가 시카고로 올때는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붙어삽니다.

지원이가 고모를 차지하면 고모부인 앤디도

가까이 범접을 못할 정도로 고모를 좋아하는데

고모가 하는대로 최대한 따르려고 애를 씁니다.

 

지원이 고모는 언제나 파마기 없는 생머리예요

 

지원이는 고모가 왜 파마를 안하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지요

2년이나 3년씩  애써 길러 

허리까지 내려오는 지원이 고모의 머리카락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가발만들기로 도네이션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연주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머리에 파마를 하거나 물을 들이거나

머리카락이 상할짓은 절대로 하지않고

자연 그대로 윤기나게 길러서 기증을 해야 

좋은 가발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이야기를 알게 모르게 귀담아 듣고 있었던지...

지난 여름 지원이 애비가 사진을 보내온 거예요.

지원이도 2년동안 애지중지 길렀던 머리를

자기도 고모가 하는것 처럼 ....

소아암 환자들의 가발만드는 곳에 기증을 하기로 했다는거 아닙니까?

정말 이런 이쁜 마음을 가진 손녀딸이

어찌나 기특하고 자랑스럽던지...

역시 내 새끼들은 애 어른 할것없이

남 다른데가 있구나싶어 가슴이 벅 차 올랐답니다

 

도네이션은 머리카락 길이의 규격이 있다고 하여

그 규격대로 길러서 머리를 자르러 갔다고 하네요.

 

어린이들의 머리는 자연 그대로 이기때문에 많은 환영을 받는다고해요

더구나 올이 굵고 직모이기 때문에 가발을 만들기도 서양사람들의

푸석푸석한 머리카락보다 훨씬 더 사랑을 받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흑인들일 경우 그들의 꿈은 꼬불거리는 머리카락이 아닌

직모를 그렇게 원한다고 해요

동양인들의 윤기나는 직모는 어디서든지 대 환영을 받는다고 하니

대다수 형편이 어려워 가발구입이 어려운 흑인 아이들을위해

지원이 처럼 용기있는 청소년들이

도네이션에 많이 참여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

기부문화에 한발을 들여놓는 손녀딸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저렇게 머리 밑둥에서 고무줄로 두가닥으로 묶고

입을 앙다물고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자랑스러운지...

저기 뒷쪽의 흑인 아줌마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요.

 

 

 

아이구..

이쁘고 장하고 대견스러운 내 손녀 지원이..

 이제 겨우 열두살인데

어른들도 실행하기 어려운일을

저런 의견이 어디서 나왔을까 싶어 너무너무 기특합니다.

한창 멋 낼 나이에...

자기도 좋은일 하는데 앞 장 서겠다는 야무진 의지가

두 눈 꼬옥~감고 있는 얼굴에도 여실히 나타나 보입니다.

 

 

 

이렇게 찰랑대는 탐스런

 지원이의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예쁘고 아름다운 멋진 가발로 탈바꿈하여

모진 병고를 이겨낸 소아암 환자에게

삶의 용기와 즐거움을 줄수있다면

그 얼마나 고귀한 선물이겠습니까?

 

 생각이 올바른 장한 지원이

앞장서 실천하는 기특한 지원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꽃처럼 이쁜 지원이는

우리 가문을 길이 빛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선률이 이있는곳 ...

 지원이 고모의 홈페이지에서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http://www.midnightmoonmusic.com/audio_video_fl.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