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스크랩] 한밤중에 홀로 떠 있는 달처럼 아름다운 서연준씨 앤드류씨

primavera1945 2010. 7. 31. 20:10

 

우연히 아이리스님의 블로그에서 딸의 연주 동영상을 발견하고..

염체없이 퍼왔습니다^^

양로원이란 특성때문에 드레스를 떨쳐 입을수도없고

그렇다고 정장을 할수도없고 ..

연주복 때문에 고심을 하다가 여성복가게에서 급조한 원피스차림에 노래를 하고있네요

아이구..7월 한달 계속 연주가 많아서 고생을 했다더니만

빼짝 말라서 노래나 제대로 했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이제는 무대에 서더라도 실수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해도

연주날 받아놓으면 그날부터 마구 떨립니다

혹시라도 잘못할까봐..

오죽하면 중고등학교 내리 6년

향상 음악회때면 딸의 노래를 문밖에서 들어야만 했는데

혹시라도 노래하는 딸과 눈이 마주치면 가사 잊어먹을까봐

가슴조이며 조바심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무대에 오르기를 20년이 넘었네요

언제나 초심을 잃지않고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여 단 한사람을 위해서도 성심성의를 다하겠다는

그 마음이 변치않기를 바라면서...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착하고 이쁜 마음씨의 소유자인 소프라노 서연준씨와

그녀의 멋진 남편인 앤드류 디킨슨씨가 은혜가든 양로원에 계신 분들에게

정통 클래식 음악을 듣게 해주었습니다.

 

칠월의 마지막주 목요일 오후,

델라웨어에서 뉴저지까지 두 시간 드라이브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준 두 분은

휠체어에 앉은 분들이 대부분인 양로원 입주자들을 위해서 정성을 다한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양로원 분들이 몸이 힘든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좋다는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관객의 호응이 걱정되었습니다만

들으시는 분들이 모두 훌륭한 매너로 잘 들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연준씨의 성량은 대단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제 생각 이상의 너무나도 풍성한 성량은

 가히 오페라 무대의 성악가라는 사실을 잘 설명해주었어요.

 

시작 전에 미리 만들어 오신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노래 제목을 보면서 감상할 수 있었으며

저는 사진 찍고 동영상을 찍느라고 바쁜 와중에 틈틈히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질문에

 연준씨 소개를 해주느라 더욱 바쁘긴 했었어요.

오늘따라 처리할 문제들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정말 미친 년 널 뛰듯히 보낸 하루였는데

연준씨와 앤드류씨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흥분이 된 가슴이 아직 진정이 되지 않네요.

 

마지막 앵콜 곡으로 부른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다가

중간에 '소피아'님을 생각한 듯

목이 메어 울먹이는 모습에 저희들은 더 감동을 받았다지요.

 

소피아님(언제나 그 자리에)은 정말 너무나도 연준씨를 잘 키우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겸손함 그 자체의 두 부부를 보니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그분들의 

평생 동안 따르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아무런 사례도 대가도 없는 아주 지극히 작은 일일 수도 있는 양로원 방문과 봉사를

최선을 다해 또 정성껏 하시는 연준씨와 앤드류씨!

정말 고맙고 감사해요.

그리고 앤드류씨는 딱 저의 스타일이예요.

앤드류씨 같은 분이라면 제 딸에게도 결혼 승낙을 해줄 것 같은...ㅎㅎ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의 동영상은 소프라노 서연준씨의 무대입니다.

2절 가사는 그분들의 미남 아들인 줄리안 민서의 이름을 넣어 부르셨답니다. 

즐감하세요!






가져온 곳 : 
블로그 >마음의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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