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즐거워

辰砂 찻잔에 서린 그윽한 綠茶香!!!

primavera1945 2010. 5. 3. 02:02

 이른 아침 무섬을 다녀와서

닭실마을을 돌아보고 귀경하기전

귀한 말차를 대접받고....

초록빛 아름다운 말차는 내가 생전처음 접하는 차였다

도자기카페에서 보이차는 마셔봤지만..

이렇게 거품이 이는 부드러운 말차는 색도 곱지만 향도 그윽하여 정담이 절로나올듯

사람의 마음을 고요속으로 잡아끄는 마력이 있는 차가 바로 말차인가보다

 

 

 

 

 

 

 

 

 

 

 

 

 소장하고 있던 진사 말차잔들을 비단 보자기 위에 올려

도자기에 대한 내 애타는 눈요기를 해갈시켜주었다

 

청 홍의겹으로 된 유똥 보자기는

야외에서 차을 마실때 방석대용으로 쓰는것이라고 한다.

 

 

 

 

 

 

 

 

 

 

 

대나무를 손수 깎아 만든 포크다섯개를

모처럼 만나서 선물로 주고싶다며 내밀었다.

 

 

 

친구의 매듭솜씨...

조롱박을 키워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영주에 내려온 기념으로 내게도 조롱박 한점을 선물로 주고 싶다며...

 

 

옥 구슬을 단 선추...

여름에 부채 손잡이에 달아쓰라고 앉은자리에서 만들어 주었다.

 

 

위의 긴 조롱박도 선물이라며...

만류하는 나를 붙잡아 앉히고 매듭을 만들어 달아주었다

이 조롱박이야 말로 청주를 떠서 먹으면 운치가 있지 않을까?

친구의 고마운 정성깃든 선물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영주에서 하룻밤 지내면서

무섬이랑 닭실마을...

친구와의 다례는 두고두고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친구들아...너희들은 진정한 살림의 고수들이구나

나도 오늘부터 고수들의 비법을 전수하여 늘 청결한 모범주부가 될께

친구들아 고마워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