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안윤석 본부장님
오늘은 모처럼 여고 동창 모임에 갔었습니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동창생 들이 친목 모임을 만든것이 벌써 30년이 지난것 같습니다.
용케도 서울을 기점으로 부천이나 용인 ,일산 ,인천 ,분당등지에 살고 있는
스무명이 넘는 동창생 들이 매월 21일이면 어김없이 정다운 얼굴로
한달동안 있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안고 압구정동의 한정식집 방한칸을 안방삼아
깔깔거리며 수다를 풀어 놓곤합니다.
오늘은 마침 절반이 넘는 친구들은 두번째 동남아 여행을 떠났고
남은 친구 일곱명이서 오랫만에 한상에 앉아 저희 결혼식 후일담을 나누느라고
온갖 수다를 다 떨고 있었답니다.
그때 마침 본부장님의 전화를 받고 어찌나 놀랬는지요
아니 놀래기도 했거니와 너무 너무 기뻤다고 해야겠죠
어쩌다 한번씩 메일을 보내고 싶을때가 있어도 ..
워낙 공사 다망 하신 분임을 익히 알고 있는터라
결례가 될까 두려워 여러번 망설이 다가 그만 둘 때가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큰일도 치루고 신세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이라도 전하고 싶어
감히 본부장님 허락도 없이 메일을 올렸는데...
혹시 불편하셨으면 어쩌나 ... 내심으로 좀 걱정 많이 했어요
이렇게 전화까지 주시며 오히려 고맙다고 칭찬까지 받게 되다니
너무나 과찬의 말씀에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부장님 만나뵈었을때 말씀드렸죠?
저희같이 미천한 소시민이 본부장님 같이 높은 지위에 계신분을
무슨수로 가까이 만나뵐수 있겠냐구요
제 기우 와는 달리 너무나 친절하시고 다정다감 하셔서 만나뵙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언제나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임을 깨닫고 언제 어떤 어려운 청을 하더라도
흔쾌히 들어주실분 같아서 참 마음 든든 했습니다.
그렇게 늘 우러러 보는 본부장님께서 직접 전화까지 하셔서 제 글솜씨를 칭찬해 주시다니 ..
참으로 믿어 지지가 않을 뿐더러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정말 본부장님 말씀대로 앞으로도 자주 메일을 보내도 괜찮을런지요?
제가 너무 뻔뻔 스러운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팔불출 아니라고 우기고 싶었는데 ...
그만 ... 우리 연준이 까지 나서서 ..
팔불출 맞다고 우기니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옛말에도..
자식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했다네요
예...제가 진짜 팔불출 맞나봐요
왜냐하면 제가요...
우리딸 연준이가 올린 글을 보니 ..
어찌나 글솜씨가 좋은지 ...감동 감격 해가지고
저는 그만 제 딸인거 깜빡 잊어 먹고선...
햐~~
글솜씨 하구선..
게다가 ..
진짜로 효녀 심청 따로 없네
이기 도대체 누구 딸인고?????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맘씨고운 딸래미를 낳았단 말인고???
진짜로 존경스럽데이....
진짜로 그랬답니다
알고 보니 역시...
제딸이래네요?
혹시 ?
서.?준.이라고 들어 들 보셨는지요?
<안티 .고슴도치과 리플 절.대.사양합니당.>
녜...
저 어디가서 딸 욕먹이는 엄마 될까봐서...
무지 무지 언행 조심 하구요.
부족 하지만 앉을때 설때 분별 하느라고 겉으론 무심한체 하지만 얼마나 조바심 치고 사는지 몰라요.
지금껏 미미한 제 뒷바라지 때문에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제 한결같은 소원이 있다면 ..
언젠가 ..
모든 별들이 제 빛을 잃고 숨어 버린뒤
새벽 하늘에 홀로남아
영롱한 빛을 자랑하는 샛별 같은 존재로 ..
모든 사람들의 뇌리에 사라지지 않을 ...
아름다운 자장가를 불러주기를 기대합니다.
정열적인 오페라 보다
우아하고 고상한 클래식보다
언제 들어도 ..
정겹고 포근한 엄마의 자장가 같이
달콤한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
그런 노래가 연준이 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늘 생각합니다
생각은 꿈을 낳고...
언젠가 그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 질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모든 은인들과 지인들에게..
뻔뻔 스럽게도 기도를 청 한것이 몇십번 ..
아니 골 백번도 넘었나 봅니다.
그래도 아쉬울때 마다 서슴없이 나오는 말.
우리딸이 오디션 한다는데..
우리딸이 연주회 한다는데..
이번에 우리딸이 콩쿨을 한다는데..
참으로 귀찮으리 만큼 괴롭히건만
제주위의 모든분들은 천사들인게 분명합니다.
한번도 귀찮타고 거절하신 적이 없음에..
늘 감사하고
그 고마움을 가슴에 묻어두고 때때로 꺼내 볼때도 있습니다
이 신세를 언제 다 갚을꼬?
하느님이 저를 사랑 하신다는건 ...
이렇게 여러 수호천사들을 제 곁에 머물게 하시고
시시때때로 ...
더러는 안부전화로...
더러는 정다운 메일로
때로는 한편의 주옥같은 서정시로..
오늘 같은 날은 본부장님의 뜻밖의 전화로...
때로는 지극히 고귀하신 성.프란치스코의 이름으로
모든 아픔과 슬픔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우리 아버지 하느님
내가 ...
늘 너를 사랑하고 지켜보고 있노라고...
제게 ..부족하기 그지 없는 미소한 소피아에게..
늘..
각가지 필요 적절한 보살핌의 메세지를
가까이에 ...
또는 손닿지 않는 거리에 ...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잡아 주고 끌어 주는 ...
수호 천사님들이 계시기에..
저 소피아
우리 주님과 ..여러분들께 감사와 보은의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언제나 금방 따른 콜라의 �모금 같은 청량함..
바삭거리는 얼음에 혀 끝이 짜르르한 탄산수같은 신선함...
크리스탈 같이 맑고 얼음같이 투명한 깨끗한 아름다움 으로...
언제나 여러분 곁에 늘 가까이 있고 싶은 소피아가 올립니다
2005년 4월 22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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