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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야 너는 언제나 예뻐!!!

primavera1945 2008. 10. 8. 00:00

 2003년 11월

애미야 너는 언제나 이뻐

나는 네가 우리 며느리 인걸 늘 감사하고 자랑 스럽게 생각한다

사진을 보니 아주 귀티나고 고상한데  더 무엇을 바라니?

미쓰 코리아 나갈것도 아닌데....

그럼 욕심이 너무 지나치지 안그래?..

 

그리고 내 친구들 길흉사에 챙기느라  신경쓰이고 바쁘지?

시어머니 잘못 만나서 애를 많이 쓰는 구나

 

김치를 못담그면  염체 없지만 너희 친정 어머니께 라도 부탁드려서

몇포기 좀 담아달라고 하고

너도   그 맛있는 파김치도 좀 배우고 그래라

 

그리고 오늘 거기 시간 아침에 아버님과 통화는 했다

 

혜령이가 한국 전화거는걸 가르켜 줬는데 금방 까먹고 해서

걸어보면 그렇게 안되는거야 종이에다 써 붙여 놓아야 하는걸 가지고...

 

그리고 오늘은 혜령이가 수업이 없는 날이라 

그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가서 "세빌리아의 이발사"란 오페라를

관람하고 집에 오니까 1가 넘었더라

그래도 지하철 타고  버스기다려서 타고 왔다

 

오페라 관람도 유나는 수준급이라 아무 걱정 없이 데리고 다닌다

우리 모녀가 조금 신경은 쓰이지만 진짜 어린애 치고는 만점짜리야

아마 준원이 같으면 몸을 비비꼬고 화장실도 수십번 들랑 거렸을지도 모르는데

이건 시작하면 문을 닫아걸기 때문에 나갈수가 없으니 미리 조심 시키고 또 갈때는

 웃기는게  아예 밀크커피 한잔을 타달랜다

 

너무 웃기지 않니

어린애가 무슨 밀크커피를 왜 타 달라 그러냐고 물었더니  ...

왜는 왜야? 오페라 보면서 졸면 안되니까 미리 먹고 가야 잖아 그러지 뭐냐

어쨋던 120불이 가장 싸표고 2-300  500불 짜리도 있다는 구나

그래도 혜령이가 학생이라서  25불에 사고  거기다 두장을 같은 가격에 

 더 살수가 있어서진짜 좋은 구경했다

그리고 오페라 끝나고 다섯살 짜리가  구경온걸 보고 미국사람들

되게 놀라더라

어쩌면 그렇게 얌전하게 관람을 잘 하냐고...

가정교육 잘시켰다고 사람들 칭찬하니까 어깨가 으쓱 해지더라

벼락 방망이 유나도 미국살람이들 앞에서는 어찌나 얌전을 떠는지...

 

그리고 네가 적어 보내준 내친구 김두환 전화번호가

나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혹시 틀린것은 아니지

왜냐면 02  551- 215로 보내줬거든  뒷자리수가 세자리도 있는지 하고..

그리고 그 친구는 오랬동안 소식  없었는데 왜 갑자기 전화했을꼬?

뭔가 자랑할게 있었나? 집이 뉴욕이라고는 했는데...

네가 전화해서  차라리 e mail 주소를 받아서 보내거라

내거도 주고  한메일...

 

전에 밀라노갈때 우리짐도 가져가고  더러 일식집에서 점심도 사주던 친구거든?

니가 전화해도 괜찬으니까 메일주소 받아보내라

내 전화 번호부에도 직통전화 번호가 있을거야

회장이라고 꼭 비서 아가씨가 받거든...

 

아참 니 시동생 학비는 송금했니?

아직 안했으면 차라리 혜령이 유학송금 계좌로 보내던지

시카고로 안보냈으면 말이다

그럼  수고하고...다시 연락하자 안녕